커리어패스 4

문과 경영지원 업무, 커리어를 위한 공부 우선순위 정하기

1.남들보다 시작이 늦었던 탓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창 시절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보았던 기억 때문일까.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조금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높은" 자리에 가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배우기도 많이 배우고 책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과거형인 이유는... 직장생활 만 6년을 채워 나가는 입장에서 무작정 이것저것 배우지는 않기 때문이다.   2. 많은 사람들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다. 특히 공학도와 같은 확실한 분야가 정해져 있기 보다는 말 그대로 백오피스 또는 지원부서라 불리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신 분들은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했었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심지어 지금도 그렇다. 행정 업무와 비슷한 운영 업무를 하며 ..

또 한 번의 이직, 후회는 없다.

1.성인이 되자마자 정신없이 달려온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긴 공백기를 거쳐 이번 연도에 들어간 회사. 그 회사의 퇴사를 앞두고 있다. 회사에는 아직 나의 퇴사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직할 곳의 처우를 방금 막 확정 지은 참이다. 재직기간을 직급체계에 고려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이제 갓 대리가 된 5년 차. 길지 않은 재직기간에 벌써 네 번째 회사라니. 어찌 보면 정착을 못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또 어찌 보면 그래도 쓸모가 있어 이곳저곳에서 합격의견을 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나는 당연히 후자일 것으로 생각하며 자존감을 조금이라도 올려보려 애쓰고 있다.  2. 이번 년도에 큰 결심을 하고 이직한 현 직장. 글로벌로 보면 상당한 규모의 회사이며 여러 국가들의 인재들이 '진짜' 함께 협력하며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다시 돌아온 혜연이의 커리어 목표(꼭 이룬다!)

0. 드디어 취직했다! 입사가 확정되고 드디어 기다리던 계약서까지 체결되었다. 드디어! 외국에 있는 채용 담당자와 소통하는 것이기에 생각보다 채용과정이 오래 걸렸다. 근 3개월이라니… 외국계의 채용 프로세스가 길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이번 회사의 경우, 나의 직속 상사와 채용담당자 모두 외국에 있었기에 더 오래 걸린 것 같다. (한국 법인 규모가 작아 본사 내부 승인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 것일 수도 있다) 자영업의 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오겠다 마음먹은 나로서는 현재 커리어를 잘 쌓고 싶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사업을 하며 생긴 커리어 공백기를 채워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온전히 직장생활에 몰두하여 내가 올라갈 수 있는 위치를 가늠해..

면접에서 들은 피드백 1: "커리어패스가 명확하지 않다."

I. 글의 목적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이직이다. 즉, 내가 다니게 될 세 번째 직장을 구하는 중이다. 근 1년 동안 많은 것을 도전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아주 사아~~알짝 열렸다. 결론은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 였고 그렇게 2024년에 들어와 직장을 구하고 있다.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연차가 있어서 그런지 꽤나 많은 곳에서 면접을 보았다. 취업 혹한기에서 이렇게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요즘이다. 면접을 보러 가면 항상 나오는 질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 있으세요?" 나는 이 질문을 들으면 거진 "사회생활 선배로써 보시기에 면접과 서류를 통해 보신 제 커리어 또는 저에 대한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