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해가 밝고, 또 한 달 뒤에 민족 고유 설날이 다~ 지나간 후에야 정신이 든다.
이제 정말 공부를 해야 할 때다. 이런저런 일들로 무기력에 빠져 있다가 근 2두 달 만에 다시 목표를 잡아 보고자 한다.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만 쫓다가 허탕을 치거나 오히려 더 깊은 구덩이로 빠져 들어간 경험을 되살려, 이번에는 건전한 공부계획을 세워보겠다.
2.
1) 영어공부
나에게는 유학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은 선택지였고, 영미권 국가에는 여행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사회생활을 마음 먹은 이후 이상하리만치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에 내동댕이 쳐졌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당최 이유를 모르겠다. 이제는 커리어가 꼬여 외국계 기업에서만 연락이 온다. (국내기업 서류 광탈을 곁들인...)
직장을 그만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6개월 정도를 보냈다. 이 시기는 내 인생에 대한 거대한 돌팔매질을 하던 시기인데 저번 달에 끝을 보았다.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죽기는 싫고, 그러려면 먹을 것을 살 돈이 필요하고...
나는 일련의 정신나간 선택들로 돈이란 돈은 내 눈썹마냥 다 날려버린 상태인데(과거가 아닌 현재 상태), 이 상황에서 다시 재기하려면 경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버린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결론은 이번 년도는 영어공부를 할 계획이다. 왜냐하면 오늘 회사 합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마지막 인터뷰는 내게 "영어로 똥을 싼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결과가 상당히 좋은 것을 보면 인생은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평생 모를 것 같다. 이 회사도 외국계인데, 업무 협업부서부터 보고라인까지 80% 정도는 외국인이다. 그렇다. 영어를 해야만한다. 진짜 해야 한다. 안하면 수습탈락이다. 수습의 산을 넘어도, 중간평가 계곡과 연말평가 절벽, 연봉협상 카오스가 기다리고 있다. 무조건 해야 한다.
비즈니스 영어 표현 패턴을 위주로 머리 속에 때려박을 예정인데, 내 머리 용량은 너무 쁘띠하고 소중하기에 실무에 많이 쓰이는 용어 표현들로 고르고 골라 집어 넣을 생각이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므로 출처를 밝히고 이 블로그에도 내일부터 올릴 예정이다(제발)
2) 노무사 공부
영어공부와 더불어 내 생존을 위해 준비하는 공부가 있는데, 바로 노무사 공부다.
아래는 내 20대와 30대를 요약한 짤인데, 나도 우연히 발견하고 놀라 까무러쳤다.
[좌측] 청춘게임. 청춘을 바쳐 시간을 처절하게 소모
[우측] 생존게임. 쉽게 죽지도 못하는 유병장수 시대 평정을 위한 전문성 준비 시작
나는 이제 30대라는 시간 후룸라이드로 옮겨 타고 무아지경의 질주를 하고 있기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유병장수 대시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주변 환경에 무관심하게 나의 전문성을 키움과 동시에 만능도구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게 결정한 자격증 공부는 공인노무사!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처참하게 늦은 때이므로 지금 당장 달린다. (이미 지금 키보드 밑에 yes24에서 시킨 EBS 1차 노무사 기출문제집이 있다)
공인노무사는 취업에 뛰어들기 전에 1년 정도 공부했던 자격증 시험인데, 아직까지도 미련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전문직에 대한 나의 막연한 욕망에 놀라기도 하고, 그럴거면 그 때 왜 그따위로 1년밖에 안했는지 심히 궁금하기도 하다. 여하튼! 올 해 1차 시험부터 응시 시작이다!
3.
정리해 보는 영호의 2024년 공부계획...
- 영어공부: 출퇴근, 짬시간 집중 활용
- 노무사공부: 나머지 에너지 풀악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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